잉글랜드 대표팀이 아드낭 야누자이(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탁을 고려해 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야누자이는 잉글랜드를 선택할까?
야누자이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벨기에 태생의 야누자이는 부모님의 국적 등의 이유로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를 비롯해 코소보까지 여러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물론 야누자이가 선택할 수 있는 대표팀은 단 하나의 국가다. 벨기에는 발 빠르게 야누자이를 발탁하려 했지만, 야누자이의 거절로 무산됐다.
잉글랜드도 야누자이의 발탁을 위해 발을 내딛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야누자이의 발탁을 고려하고 있다"며 "로이 호지슨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이사진이 야누자이의 발탁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고 전했다.

야누자이는 벨기에와 알바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등과 다르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권리가 없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야누자이는 앞으로 2년 6개월여를 더 잉글랜드에 체류할 경우 귀화 선수가 될 수 있다. 즉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FIFA의 규정을 이용해 야누자이의 마음을 돌리려고 한다.
물론 야누자이가 잉글랜드를 택할 경우 2014 브라질 월드컵에는 출전할 수가 없다. 하지만 야누자이가 이미 벨기에 대표팀을 포기한 만큼 2014 브라질 월드컵에는 미련이 없음을 알 수가 있다. 야누자이로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포기함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시간적 여유가 생긴 셈이다.
OSEN
아드낭 야누자이(오른쪽)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