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중국에 선제점을 내준 이후 역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아이스 큐브 컬링 센터에서 컬링 라운드 로빈 세션 7 중국(5위)과 경기서 6엔드까지 3-6을 기록하고 있다.
1엔드를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중국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과 중국은 8번째 스톤까지 주고 받으며 득점 없이 1엔드를 마쳤다. 2엔드 들어서 중국은 한국의 스톤을 피해 컴어라운드(스톤을 피해 목표에 놓는 방법)시키며 중앙에 위치시키기 시작했다.

한국은 5번째 스톤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런백에 이은 더블 테이크아웃(다른 두 스톤을 밀어내는 것)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7번째 스톤으로 컴어라운드를 시도해 절묘한 위치에 놓아 중국의 공략을 방해하려 했지만, 의도한대로 되지 않아 3점을 먼저 내줬다.
후공으로 3엔드를 시작한 2번째 스톤으로 컴어라운드를 시도해 테이크아웃으로 중국의 스톤을 중앙 버튼에서 밀어냈다. 하지만 중국은 6번째 스톤을 드로샷을 해 더블테이크아웃에 성공하며 한국의 스톤을 중앙 버튼에서 제거했다. 그러나 중국이 7번째 스톤으로 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한국은 기회를 잡아 2점을 추격했다.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친 한국과 중국은 4엔드에서도 균형을 이어갔다. 한국은 8번째 스톤으로 중국의 스톤을 테이크아웃시켜 중국이 2점을 획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중국은 5엔드에서도 유리한 후공을 잡기 위해 마지막 스톤을 일부러 밖으로 던져 점수 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5엔드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스톤을 놓지 못해 중국에 기회를 내줬다. 후공의 중국은 자신들의 마지막 스톤으로 테이크아웃에 성공해 또 다시 3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6엔드에 후공으로 기회를 노려봤지만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7엔드 후공을 중국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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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