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폭발한 SK가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서 애런 헤인즈(34점, 8리바운드)와 최부경(16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과 함께 32승 13패로 모비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선형이 컨디션 조절하는 틈을 놓치지 않은 KGC는 경기 초반부터 맹렬하게 SK를 몰아쳤다. 최현민과 오세근이 내외곽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면서 근소하게 리드했다. 하지만 SK는 헤인즈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다양한 선수 기용을 통해 반전을 노린 것은 KGC. 2쿼터 중반이 지나며 에반스의 덩크가 이어지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에반스는 김태술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냈다. 에반스의 연속 덩크로 스코어를 벌린 KGC는 전반을 41-34로 앞섰다.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던 김태술은 3쿼터서 직접 득점에 나섰다. SK도 벤치에 있던 김선형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태술이 득점을 펼치자 SK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SK는 반전을 위해 외곽포가 필요했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골밑득점은 차곡차곡 뽑아냈지만 한방이 부족했다.
SK는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골밑을 강화하며 KGC의 공격을 막아낸 뒤 상대 골밑을 파고들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맹렬히 추격하던 SK는 3쿼터 종료 56초전 변기훈이 3점포를 터트리며 57-58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결국 SK는 헤인즈의 골밑득점으로 3쿼터를 59-59로 마쳤다.
팽팽하던 접전서 균형을 깬 것은 SK. 2차례 연속 스틸로 흐름을 완전히 뺐었다. 4쿼터 5분 2초경 김선형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또 SK는 강력한 수비로 헤인즈가 다시 스틸에 성공한 뒤 득점을 뽑아내며 74-70으로 달아났다.

또 SK는 김선형이 3점포를 터트리며 77-72로 앞섰다. KGC가 추격에 나섰지만 SK의 수비는 강력했다. 변기훈에 스틸에 이어진 속공을 김선형이 덩크슛으로 쐐기를 밖으며 SK는 81-74로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부산 원정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18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에 78-55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15점-5리바운드, 문태영이 16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부상서 복귀한 랜스 골번이 22점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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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