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으로 살아나야 한다."
안양 KGC는 1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76-8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갈 길 바쁜 KGC는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GC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막판 턴오버가 나오면서 힘들게 마쳤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초반에 잘 풀어갔다"면서 "김태술-오세근이 빠졌을 때가 가장 큰 문제다. 그들이 벤치로 나갔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 가장 어렵다. 식스맨들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김태술이 없더라도 박찬희가 있으면 달리질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지 않다"면서 "식스맨들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시즌 시작하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평균치가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살아나야 한다"면서 "SK를 상대로 지역방어를 깰 수 있는 김태술이 있기 때문에 대등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더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상 선수들에 대해 이 감독은 "박찬희와 양희종은 상황을 봐야 하지만 오리온스전서 10분 정도는 뛰어야 한다. 그들에게 큰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코트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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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