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응급남녀' 최진혁-송지효, 재결합 or 새사랑?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2.15 08: 05

'응급남녀' 속 이혼남녀로 출연중인 최진혁과 송지효가 극중 재결합을 이루게 될지, 아니면 각자에게 다가선 새로운 사랑에 반응해 새출발을 하게될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 7화는 오창민(최진혁 분)과 오진희(송지효 분)의 관계회복과 함께 두 사람을 향해 다가서는 또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다뤄져 향후 관계변화를 궁금케 했다.
성격차이로 서로의 진심을 이해 못한채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후 6년이 지나서 같은 병원 응급실 인턴으로 재회한 오창민-오진희 두 사람은 서로를 볼때마다 못잡아먹어 안달인 것처럼 굴다가도 크고 작은 사건을 겪으며 또 한 번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오창민의 감정변화는 오진희보다 빨랐다. 창민은 자신의 엄마(박준금 분)에게 갖은 구박을 받았으면서도, 응급상황에 처한 엄마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진희를 향해 조금식 마음이 움직인 것.
결국 맨정신으로 전하지 못했던 말은 취중진담으로 전달됐다. 만취한 오창민이 오진희에게 전화를 걸어 "자냐? 고맙다. 우리 엄마 살려줘서. 고맙단 말도 못들었지? 우리 엄마가 원래 그렇다. 그런 말을 잘 못하고…. 미안하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서툴지만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런 예상지 못한 취중고백에 오진희는 역정을 냈지만, 전화를 끊은 후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복잡한 생각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다음날 오창민이 전화통화 내용을 기억조차 못해, 재차 심통을 부추겼다.
오진희 앞에서 여전히 다정하게 굴지 못했던 오창민이지만, 돌발상황에 벌어진 사고로 환자의 생명을 잃게된 사건으로 인해 퇴사 위기에 직면한 오진희를 구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했다.
오창민은 해당 병원의 병원장인 외삼촌에게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니가 싫어서 갈라진 사람을 왜 도우려 하느냐?'는 외삼촌의 물음에 "제가 못나서 아무것도 하질 못했는데, 이번 일만은 꼭 해결해주고 싶다. 난 그래도 집안은 좋지 않느냐"며 자신의 자존심까지 내려놓은 채 거듭 부탁의 말을 건넸다.
그러는 동안 오진희는 병원 응급실 치프 국천수(이필모 분)와 치프-인턴 이상의 친분을 쌓았다. 사정이 좋지 않은 응급환자를 집까지 찾아가 진료하는 오진희의 열의에 국천수가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 것. 국천수 역시도 오진희의 퇴사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모습을 내비쳤다.
한아름(클라라 분)의 마음도 움직였다. 한아름은 자신에게 유독 무관심한 오창민에게 "오진희 선생이랑은 무슨 관계냐?"고 묻더니 대답을 머뭇거리자 대뜸 "아무 관계도 아니라면 나랑 연애할래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려 오창민을 당황케 했다.
다시 만난 이혼남녀라는 독특한 관계인 오창민과 오진희, 두 사람과 얽힌 국천수와 한아름, 그리고 또 그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심지혜(최여진 분)와 임용규(윤종훈 분) 등의 존재가 향후 '응급남녀' 속 애정전선 예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부부가 병원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20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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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급남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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