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앞두고 판타지 게임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27, LA 다저스)과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5그룹에 속했다. 수많은 선발투수 중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판타지 게임의 선발투수진 판도를 분석하는 글에서 류현진을 5그룹에 넣었다. 얼핏 보면 낮은 순위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4그룹까지의 선수가 총 22명인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따져도 30위권 내의 수준급 선발투수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나카도 5그룹에 편성됐다. 5그룹은 성과를 위해 모험을 걸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들로 정의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한국에서 건너온 지난해 좋은 기록을 냈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다나카도 비슷하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나카에 대한 미 전역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해 14승과 평균자책점 3.00의 호성적을 낸 류현진이 비교 잣대로 사용된 셈이다.

1그룹은 단 한 명만이 손꼽혔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주인공이었다. 범접할 수 없는 투수로 평가받은 셈이다. 2그룹에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클리프 리(필라델피아)라는 특급 투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3그룹은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이상 디트로이트),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로 총 7명이었다. 4그룹은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을 비롯해 총 10명이었다. 또 하나의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5그룹으로 평가받았다.
마지막 6그룹은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맷 가르자(밀워키), 댄 하렌(LA 다저스), 존 래키(보스턴) 등 17명이었다.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우발도 히메네스와 어빈 산타나도 6그룹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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