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포수, "다나카 20승 이상 기대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15 06: 49

"20승 이상을 기대한다".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를 향한 찬사와 기대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입단 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가진 가운데 그의 공을 받은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28)는 "20승을 이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다나카는 불펜에 포수 앉혀놓고 2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포크볼 등 변화구도 던졌다. 포수 서벨리는 "60% 정도의 힘으로 던졌지만 표정에는 의욕이 가득차 있었다. 좋은 투수이고, 20승 이상 해줬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에이스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도 "가볍게 던졌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내용이었다. 강력한 투구폼을 갖췄다"고 만족해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간판 스타 데릭 지터도 불펜피칭을 보지는 못했지만, 클럽하우스에서 그를 만난 뒤 "나이스가이"라며 다나카를 환영했다. 
아시아 출신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승을 거둔 적은 아직 없다. 대만인 투수 왕젠밍이 뉴욕 양키스 시절이었던 2006~2007년 2년 연속 19승을 거둔 게 아시아 투수 최다승. 종전 기록은 한국인 투수 박찬호가 2000년 LA 다저스에서 기록한 18승이었다. 
일본인 투수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소속돼 있던 2008년 18승을 거둔 게 최다승이다. 뒤이어 노모 히데오가 1996년 다저스 시절 거둔 16승. 다르빗슈 유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2012년 16승을 올렸다. 
그만큼 20승 도전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다나카는 7년 총액 1억5500만 달러로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한다. 이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신인이지만 몸값은 웬만한 스타 선수들을 능가한다. 그를 신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없다. 20승 이상 슈퍼스타급 성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오프시즌 동안 그의 투구 영상을 봤다. 재능이 뛰어나고 투쟁심이 좋다. 지금은 미국 야구에 적응하는 시기다.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나카는 "여러가지로 보고 배우며 느끼고 싶다. 내 자신을 잃지 않고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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