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특별대우? 캠프 리베라 라커 사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15 07: 05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스프링캠프 라커 사용에서부터 특별함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다나카가 은퇴한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가 지난해까지 스프링캠프에서 사용하던 라커를 배정받았다"고 전했다. 역대 최다인 통산 652세이브를 올린 리베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 자리를 팀의 새 전력인 다나카가 물려받은 것이다.
다나카의 라커는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가장 안쪽에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거의 2배의 공간. 양키스 클럽 매니저는 "다나카는 미디어에 많이 둘러싸이고 홍보팀, 통역과 항상 함께 다니기 때문에 이곳을 택했다"고 라커 배정 이유를 밝혔다.

위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라커의 위치와 크기가 선수의 격을 나타낸다"며 다나카의 미국내 위상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미국 ESPN 워레스 마슈즈 기자도 "옆에서 쓰던 로버트슨이 옮길 줄 알았는데 놀랍다"고 밝혔다.
이처럼 특별 대접을 받는 다나카는 전날(14일) 미국에 건너간 뒤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포수를 앉혀놓고 스플리터, 투심, 슬라이더 등을 던졌다. 포수 셀 베리는 "60퍼센트 정도의 힘이라고 했지만 자세가 부드럽고 직구가 좋았다"며 "20승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나카는 입단 합의 당시 7년 1억5500만 달러라는 금액 면에서 미일 양국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스프링캠프에서 이제는 전설이 된 리베라의 라커를 배정받으며 양키스의 샛별로 떠올랐다. 다나카의 미국 입성기가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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