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영애 '광고 논란' 화장품, 성분 문제 없었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2.15 08: 32

톱스타 이영애가 화장품 모델료 선급금 반환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문제가 된 화장품의 성분 조사 결과에 일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소송 당사자인 이영애 측 S사와 소송을 제기한 M사는 이번 이영애 모델료 반환 문제와 관련해 서로 엇갈린 주장을 제기하는 중이다.
이처럼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OSEN이 최근 입수한 한 자료에 따르면 M사의 화장품 원료 중 납, 비소, 수은 등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Ag(은 銀)는 0.20% 검출된 내용이 들어 있다. 
또한 주식회사 이영애가 소속된 리에스가 M사에게 '대여금 및 손해배상 정산 요청'을 한 내용도 게재됐다. 그 내용은 양 사가 아동용 피부 보호 제품 브랜드를 개발을 위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 왔으나 결국 무산된 배경이 설명돼 있어 시선을 모은다.

그 이유에 대해 OSEN 입수 자료에서는 "그(화장품 개발) 과정에서 배제하기로 했던 화학 성분인 페녹시에탄올과 중금속인 은이 검출되는 한편 미생물도 검출돼 완제품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늦어졌다"라며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완제품을 종로구 보건소에서 해당 제품이 표시광고 위반이라고 통보했다"라고 씌여있다. 페녹시에탄올은 화학 방부제이다.
더불어 M사가 제품 용기와 상자에 쓴 'EWG ZERO'라는 표기에서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유해성분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공신력 높은 비영리 단체) 인증 내용에도 문제가 있음이 적시돼 있다. 이같은 공문은 이영애 측 회사가 M사에 보낸 것이다.
이영애 측은 "계약 조건에 제품을 친환경으로 만들 것과 위법하지 않을 것을 명시했지만, M사가 개발한 제품에서 이를 지키지 않아 모든 진행을 철수했다"라고 주장하며 잘 잘못을 가려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M사는 이런 이영애 측 주장에 대해 '제품개발과정에서 발생한 품질 관련된 사항에 대해 소송을 제기 한 것이 아니다'라며 맞서고 있는 상태. 
M사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12월 3일, M사의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영애 남편 정호영 씨에게 이영애 씨의 광고모델 계약과 관련된 업무가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본사에서 선입금 처리된 광고모델료 3억원을 반환 요청했다. 그러나 그 후 더 이상 업무 진전이 되지 않아 그에 대한 조치로 선입금 반환을 소송을 한 것"이라고 이번 소송의 내용을 설명했다. 홍보모델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이영애 광고출연은 불발됐고, 이에 M사는 결과적으로 이영애를 모델로 쓰지 않는 상황이 됐으니 3억 원을 돌려 달라는 주장이다.
M사는 또 "미네랄 바이오가 제품 위해성과 법률 관련 조항을 어겼다"는 이영애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기준으로 볼 때 문제가 없었으나 고객을 위해 상호 합의해 판매를 중지했다. 자체폐기 예정으로 창고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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