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구자철(25)과 박주호(27)가 활약한 마인츠가 승리를 추가했다.
마인츠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후반 6분 터진 유누스 말리의 선제골로 하노버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인츠(승점 33점)는 9위에서 7위로 2계단 점프했다.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은 박주호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구자철은 후보명단에서 대기하며 기회를 엿봤다. 양 팀은 전반전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투헬 감독은 박주호를 빼고 막심 추포-모팅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는 곧 효과를 봤다. 후반 6분 니콜라이 뮐러의 패스를 받은 유누스 말리는 절묘한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구자철을 투입했다. 구자철은 후반 15분 선제골의 주인공 유누스 말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을 몰고 가던 구자철은 후반 24분 막심 추포-모팅에게 패스를 내줬다. 추포-모팅이 구자철에게 리턴패스를 해줄 경우 결정적 슈팅찬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추포-모팅이 직접 골키퍼와 맞서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후반 37분 구자철은 브라질출신의 마르셀로와 헤딩경합을 했다. 구자철은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이 때 마르셀루는 구자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경고했다. 시뮬레이션 액션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표시였다.
추가시간 공을 몰던 구자철의 패스는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렸다. 구자철의 삼각패스는 추포-모팅의 쐐기골로 연결되며 완승을 이끌었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