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지상파 첫 1위…몰래 소리지르고 춤췄다"[인터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2.15 08: 54

데뷔 2년여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 트로피의 영예를 안은 그룹 B.A.P(비에이피)가 "대기실에서 우리끼리 몰래 소리도 지르고 춤도 추며 기쁨을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1004(Angel)'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B.A.P는 방송직후 예정된 팬들과의 만남을 끝마치고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 다들 어안이 벙벙했다. 호명되고는 너무 기뻐서 말 없이 웃기만 했다"고 입을 모았다.
B.A.P의 맏형인 힘찬은 "우리가 눈물도 흘리지 않고 마치 1위 몇 번 해본 팀처럼 덤덤하게 상을 받아서 혹시 거만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들 너무 놀라서 그랬다. 대기실에 가서는 우리끼리 소리도 지르고 춤도 추면서 기쁜 감정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자신과 동갑내기이자 리더인 방용국을 '특히 가장 기뻐했던 멤버'로 꼽기도 했다. 힘찬은 "용국이가 그렇게까지 기뻐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어떤 분은 '2002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에 성공한 홍명보 선수가 행복해 하는 모습'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위는 수많은 꿈들 중에 하나였는데, 이뤄서 너무 행복하다. 우리를 만들어주신 회사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고, 무대 소감에서 빠뜨렸는데 팬들께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팬분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지상파 1위 후 차기 목표로는 월드투어 콘서트를 꼽았다. 이미 지난해 데뷔 1년여 만에 '최단 기간' 단독 콘서트 개최를 시작으로 미국의 4개 도시와 아시아 5개국을 아우르는 '비에이피 라이브 온 얼스 퍼시픽(B.A.P LIVE ON EARTH PACIFIC)' 투어를 진행했던 이들은 "월드투어 개념의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지나치게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게 우리의 차기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 한 마디도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데 할애했다. 힘찬은 "언제나 우리를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해주는 걸 잘 알고 있다. 멤버들 모두 감사해하고 아는데도 표현을 잘 못한다. 정말 잘 못하겠더라. 그래도 항상 감사해하고 있다"는 말로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B.A.P는 걸스데이의 '섬씽'을 제치고 2월 둘째주 '뮤직뱅크'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1위 수상 후 관계자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했으며, 앙코르 무대가 시작되자 멤버들은 일렬로 무대에 자리해 팬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로 컴백한 보이그룹 B.A.P(비에이피)는 3연속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Billboard World Albums Chart) 1위 석권은 국내 한터앨범차트, 가온 소셜차트 1위 등을 모두 휩쓸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케이블채널인 MBC 뮤직 음악프로그램인 '쇼! 챔피언'에서 타이틀곡 '1004(Angel)'로 1위에 해당하는 챔피언송에 등극했으며, 가온차트 K-팝 어워드에서 올해의 발견상과 월드 루키 부문을 동시 수상하는 겹경사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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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뮤직뱅크' 캡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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