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전지훈련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습경기 2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성남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미라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FK 제타(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민우, 이창훈, 기가가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도 박종환 감독은 전후반 멤버를 대거 교체해 실험에 나섰다. 전반에는 박준혁, 곽해성, 윤영선, 이요한, 박진포, 김성준, 이종원, 이창훈, 바우지비아, 김태환, 이민우가 포진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후반엔 전상욱, 박신우, 하밀, 임채민, 장석원, 김영남, 정우재, 김철호, 제파로프, 정선호, 김동희, 기가, 김남건, 심우연, 나진성이 차례대로 교체 출전했다.
경기력에 있어 성남이 FK 제타를 압도했다. 이 날 FK 제타는 베스트 11 중 부상 중인 4명을 제외하고 최상의 전력을 꾸려 나섰다. 하지만 성남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성남은 선발 출전한 멤버와 교체 출전한 멤버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한편 성남은 지난 12일에 열린 아틀란다스(리투아니아 2위)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성남은 상대의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진포의 크로스에 이은 이창훈의 골로 승리를 얻었다.
지난 10일에 열린 ‘동유럽 강호’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잘 싸웠지만 아쉽게 0-2로 패배한 성남은 이후 전지훈련 연습경기 2연승으로 다시 한 번 팀을 착실하게 다져가고 있다.
박종환 감독은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부분들이 경기에서 직간접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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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