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에 울었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한빈(성남시청)과 신다운(서울시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43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리는 2014 소치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서 잇단 불운에 울어야 했다. 여자 쇼트트랙의 박승희는 500m 결승에 출전해 1위로 달리다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와 부딪혀 넘어지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대표팀은 수 차례 비극을 맛봐야 했다. 신다운과 이한빈은 1500m 준결승서 나란히 1, 2위로 달리다 엉켜 넘어졌다. 신다운은 탈락했고, 어드밴스로 결승에 오른 이한빈도 메달과 인여을 맺지 못했다.
소치의 악몽은 남자 계주서도 이어졌다. 5000m 계주 준결승서 선두로 달리던 이호석이 미국의 에두아르도 알바레스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다운과 이한빈이 1000m 무대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신다운과 이한빈은 각각 1,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1조엔 1500m 은메달리스트 한티안유(중국)가 버티고 있다. 4조엔 J.R 셀스키(미국), 올리비에 장(캐나다) 등이 요주 인물이다.
한편 1500m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안)는 1500m 금메달리스트 찰스 해믈린(캐나다) 등 3명과 3조에서 경쟁을 벌인다.
신다운과 이한빈이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