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스노마겟돈'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기록적인 눈폭풍으로 발생한 문제다.
미국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줄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자동차, 가구, 의류, 외식 등 소비재의 판매량을 집계한 수치다. 이 지수는 2012년 6월 0.8% 감소한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도 소매판매가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9년 미국 경기침체 종료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유통업계는 이례적으로 추운 겨울 날씨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는 지구 종말을 가져올 정도의 대재앙을 뜻하는 '아마겟돈'과 '눈(snow)'을 합친 '스노마겟돈(snowmageddon)'이라는 표현이 유행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연방정부가 올겨울 들어 세 번이나 ‘셧다운’(일부 폐쇄)을 선언했을 정도다.

미국 스노마겟돈에 대해 네티즌들은 “미국 스노마겟돈, 진짜 지구 종말하나?” “미국 스노마겟돈, 우리나라 강원도도 장난 아니던데” “미국 스노마겟돈, 영화 보면 이럴 때 미국 대통령이 나서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