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애초 계획과 달리 피겨선수 김연아의 중계까지 책임지게 된 것에 대해 책임감을 이유로 들었다.
김성주는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김연아 선수의 피겨 스케이팅 중계까지 캐스터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김연아 선수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러시아 현지에서 중계하는 중계진이 많지 않다”면서 “그래서 전쟁터고 많이들 힘들어 한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 같은 중요한 경기를 중계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중계진도 부족한데 나 몰라라 할 수 없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캐스터로 나섰다. 그는 안정적이고 친근감 있는 해설로 이번 동계 올림픽 중계에서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중. 당초 이날 귀국해 다른 일정을 소화하려고 했던 김성주는 조만간 다시 러시아로 떠나 김연아의 중계를 맡을 예정이다.
김성주는 “프리랜서 방송인 입장으로는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제작진이 동의를 해줘야 하는데 모두들 흔쾌히 동의를 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귀국한 김성주는 이날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녹화에 참여한다.
jmpyo@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