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노', '엑스맨', '인셉션'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 엘렌 페이지가 공식적으로 커밍 아웃을 했다.
할리우드 리포트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엘렌 페이지는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발리 호텔에서 열린 'Human Rights Campaign's THRIVE conference benefiting LGBTQ youth'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
인사말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그는 "내가 오늘 여기에 참석한 이유는 나는 게이이기 때문이다"라고 관중들을 향해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을 좀 더 다르고 쉽게 도울 수 있고, 사회적 의무감과 책임도 느낀다"라고 전했다.
또 "감추고 거짓말 하는 것에 지쳤다. 내 영혼과 정신과 관계가 고통받았다"라며 "나는 오늘 온전히 내 자신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혀 큰 호응을 받았다.
1987년생인 엘렌 페이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으로 데뷔한 후, 독특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할리우드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7년 '주노'로 국내에도 팬층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이후 '트레이시:파편들', '스마트 피플', '위핏', '이스트'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2010년 '인셉션'의 애리어든 역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2008년 제17회 MTV영화제 최고의 여자배우상, 2011년 제20회 MTV영화제 최고의 공포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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