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 "신사참배 반대" 개념발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2.15 15: 25

일본 영화계 원로 감독인 야마다 요지(山田洋次·82)가 일본 관료들의 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야마다 요지는 지난 6일 개막한 제 64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해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이런 종류의 공식 방문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스쿠니는 평화로운 나라 라는 뜻을 지녔지만 이와 상반되게 전쟁의 하신들을 추모하는 신사. 1979년에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을 이 곳으로 옮겨왔다.

야마다 요지는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정부 각료들은 모두 전후 세대라면서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과는 세대적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차 세계대전은 끔찍하고 잔혹한 재앙이자 비극이었다면서 이를 통해 교훈을 얻고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야마다 요지의 연출작 '작은 집'은 2차 세계대전의 참혹성을 담은 영화로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한편 1931년생인 야마다 요지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감독이자 각본가로 1961년 '2층의 타인'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남자는 괴로워' 시리즈, '황혼의 사무라이', '가베'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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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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