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지금 내 직업이 뭔지 말할 수 없는 상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2.15 15: 32

전직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직업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더 무지개 라이브’ 편에서는 홍진호의 리얼한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임요환, 이두희, 김희철 등과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임요환이 자신과 달리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홍진호는 “불안정하지 않냐.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가 마음대로 살려면 기본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하고 스스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나를 향상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준비 없이 도전하는 게 도박이다”고 털어놓았다.

홍진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그게 고민이다. 누군가가 ‘지금 하는 일이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내 직업이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할 수가 없다”며 “이게 지금 굉장히 딜레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방송일을 하고 있지만 정말 자신 있어서 뛰어든 것도 아니고 도전하는 취지에서 하는 건데 잘 안될 수도 있고 지금은 진로를 찾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진호, 자신의 진로를 잘 찾길”, “홍진호가 이런 고민을 갖고 있다니”, “홍진호 정말 멋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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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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