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29점 골밑맹폭’ LG, 전자랜드 꺾고 5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15 15: 56

데이본 제퍼슨(28)이 골밑을 점령한 창원 LG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91-79로 잡았다. 5연승을 달린 LG(32승 14패)는 공동선두 SK와 모비스(32승 13패)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4연패를 당한 전자랜드(23승 23패)는 6위로 미끄러졌다.
전자랜드는 허리를 삐끗한 정영삼이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차바위가 주전으로 나섰다. LG는 발목이 좋지 않아 오리온스전에 결장했던 데이본 제퍼슨이 복귀했다. 후보로 나선 제퍼슨은 1쿼터에 10점을 뽑아내며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종규의 덩크슛까지 터진 LG는 1쿼터를 27-23으로 앞섰다.

전자랜드도 차바위와 박성진의 3점슛으로 반격을 개시했다. 유도훈 감독은 득점력 보강을 위해 리카르도 포웰을 중용했다. 하지만 높이가 낮은 포웰은 제퍼슨과의 매치업을 힘들어했다. 제퍼슨은 전반에만 19점을 퍼부었다. 전자랜드는 48-52로 바짝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제퍼슨의 골밑폭격은 계속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퍼슨의 연속 4점이 터지면서 LG는 10점 차로 달아났다. 유도훈 감독은 찰스 로드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로드는 제퍼슨의 슛을 쳐내며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전자랜드는 7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4쿼터 다시 포웰이 나서자 제퍼슨을 막지 못했다. LG는 유병훈까지 프로데뷔 후 최다인 21점을 폭발시켰다. LG는 4쿼터 후반 82-66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제퍼슨은 2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LG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포웰은 2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혼자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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