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레이싱, 조은나래의 OGN여신 'LOL 레이디스 특별전'서 완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2.15 16: 34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도 출중한 실력을 갖춘 여성 게이머들의 경기가  아니었기에 흥미요소를 유발하기 위한 이벤트전이라는 혹평도 있었다. 하지만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을 보여줄때는 프로게이머들이 보여주는 '롤챔스' '롤 마스터즈' 못지 않은 박진감이 넘쳤다.
15일 온게임넷서 녹화방송된 'LOL 아마추어 레이디스 특별전'은 온게임넷 출연진이 나선 OGN여신들과 레이싱모델 홍은빈 김하음 천보영 민시아 홍지연 이 나선 팀레이싱이 실력을 겨뤘다.
미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LOL 아마추어 레이디스 특별전'서 레이싱모델들이 뭉친 '팀레이싱'이 21-7의 완승을 거뒀다. 홍은빈 김하음 천보영 민시아 홍지연 등 레이싱경기장에서 도발적인 포즈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들이 이번에는 상상 이상의 LOL 실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두 팀 모두 'LOL 아마추어 레이디스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특별전 무대에 올랐지만 보여주는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나미를 능숙하게 다루면서 OGN여신의 초반 우위를 이끌어냈던 조은나래나 과감한 판단으로 불리했던 경기를 멋지게 역전시킨 김하음의 아무무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경기 초반 두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팀레이싱이 퍼스트블러드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하단 지역서 맹솔지-조은나래 듀오가 천보영 홍은빈 듀오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다가 하단 지역서 다시 한 번 킬이 나오면서 OGN 여신이 3-2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햇다.
끌려가던 팀레이싱도 계속 밀리는 않았다. 아무무로 정글러로 나선 김하음이 상단 2차 포탑 싸움서 기지를 발휘하면서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김하음의 기막힌 라인습격에 힘입어 팀레이싱은 상대 공격을 멋지게 되받아치면서 승부를 5-3으로 뒤집었다.
주도권을 잡은 팀레이싱은 프로들이 보여주는 스노우볼을 구현하면서 OGN여신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판테온을 잡은 민주희가 궁극기 헛손질을 연달아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장악했다.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상단과 중단이 힘을 내면서 탄력을 받은 천보영 은빈의 하단 듀오도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팀레이싱은 대규모 한타교전에서 천보영의 징크스가 일종의 지뢰인 '와작와작 뻥!'으로 상대의 발을 묶어둔 뒤 연달아 은빈의 소나가 환상적인 크레센도를 적중, 말그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팀레이싱의 맹공에 OGN여신은 홀로 이동하다가 끊기거나 본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키기 급급한 지경에 몰렸다. 결국 팀레이싱은 21-7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LOL 아마추어 레이디스' 특별전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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