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창원 LG에게 79-91로 무릎을 꿇었다. 4연패를 당한 전자랜드(23승 23패)는 6위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는 데이본 제퍼슨 봉쇄에 실패했다. 제퍼슨은 전반에만 19점을 넣는 등 총 29점, 11리바운드로 전자랜드 골밑을 점령했다. 찰스 로드가 나서봤지만 제퍼슨을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시즌 첫 4연패다. 다시 잘 추슬러서 전자랜드만의 수비 조직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 4일의 여유가 있다”며 아직 여유를 보였다.
다득점을 허용한 제퍼슨 수비에 대해서는 “문태조에게 준 점수는 어쩔 수 없었다. 제퍼슨 수비를 준비했는데 로테이션이 잘 안됐다. 너무 다득점을 허용했던 것 같다”면서 패배를 시인했다.
정영삼이 빠진 전자랜드는 화력이 좋은 리카르도 포웰을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웰은 제퍼슨같이 덩치 큰 선수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 이를 커버해 줄 주태수도 완전치 않은 상황. 유 감독은 “로드 투입이 늦은 것은 아니다. 다만 외국선수라면 야투율이 5~60%는 나와야 한다. 포웰의 수비문제는 파울이나 협력수비로 메워왔다. 타이밍 싸움에서 반박자 지면서 잘 되던 것이 안됐다”고 분석했다.
유도훈 감독은 주태수에 대해 “몸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큰 선수는 막는데, 테크니션 외국선수가 나오면 스텝잡기가 어렵다. 아직 몸이 6-70% 정도다. 몸이 올라오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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