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35득점을 올린 마이클의 활약 속에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를 완파했다.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러시앤캐시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12승 12패(승점 38)로 아산 우리카드 한새(승점 36)와 자리를 맞바꿔 3위로 올라섰다. 러시앤캐시는 8승 16패(승점 26)에 머물며 대한항공 상대 첫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마이클이었다. 마이클은 이날 서브 에이스 3득점, 블로킹 2득점을 포함 35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보여주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영수(9득점, 블로킹 4개)과 곽승석(5득점, 블로킹 3개)도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대한항공의 블로킹 벽에 가로막힌 바로티(12득점)의 부진 속에 완패했다.

마이클은 1세트에만 13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예고했다. 마이클의 활약 속에서 25-19로 1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곽승석의 블로킹 득점을 계기로 러시앤캐시에 앞서나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높이가 살아난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 러시앤캐시의 공격을 꽁꽁 묶었고, 결국 2세트까지 25-18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러시앤캐시의 끈질긴 추격 속에 3세트를 치렀다. 그러나 러시앤캐시는 추격 그 이상을 하지 못했고, 대한항공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마이클과 진상헌의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여자부서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6)로 완파하고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9승 5패(승점 56)를 기록, 선두를 질주했고 흥국생명은 10연패의 사슬을 끊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승 17패(승점 16)로 1패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