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사장 박세연)가 태국 전지훈련 후 국내에서 가진 첫 평가전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물리쳤다.
전남드래곤즈는 15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 연습 경기서 전반 송창호와 크리즈만의 연속골, 후반 이현승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스테보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동료들에게 공간을 창출했다. 하석주 감독은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들을 후반 전원 교체하며 선수단 전원의 기량 점검과 함께 실전 경기 감각을 유지하게 했다.

전남은 전반 7분 레안드리뉴의 크로스를 스테보가 회심의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전반 10분 하프라인에서 상대 미드필더 볼을 뺏은 송창호가 드리블 돌파 뒤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4분 뒤에는 이종호가 낮게 깔아 올린 크로스를 크리즈만이 달려들며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상하이 선화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 26분 상대 공격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김대호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김대호의 선방으로 이어졌지만 수비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 41분에는 전남의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대 정면에 있던 상대 공격수가 가슴으로 떨군 후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기록, 2-2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전남은 11명 모두 교체된 후반, 이현승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따냈다. 페널티어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얻은 전남은 심동운이 빠르게 내준 공을 이현승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로 연결됐다.
이후 전남은 상하이 선화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유지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오거나 살짝 벗어나면서 1골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남드래곤즈는 주말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경기 감각을 키우고 시즌 돌입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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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