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랑(19, 전주제일고)이 여자 쇼트트랙 1500m 예선을 힘겹게 통과했다.
김아랑은 15일 오후 7시 (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조별예선 6조에서 2위에 올라 각조 3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500m서 동메달을 딴 박승희(22, 화성시청)가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맏언니 조해리(28, 고양시청)가 대주자로 나섰다. 1조에서 경주를 펼친 심석희(17, 세화여고)는 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3조의 조해리 역시 1위로 일찌감치 준결승에 진출했다. 가장 늦게 주자로 나선 김아랑은 6조에 편성됐다.

'세계랭킹 2위' 김아랑은 4위로 출발을 했다. 김아랑은 6위까지 쳐지며 상대들의 스케이팅을 지켜봤다. 6바퀴가 남은 시점부터 추격에 나선 김아랑은 마지막 바퀴에서 2위로 치고 올라섰다.
이로써 한국은 주력종목인 1500m에서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 3명의 선수가 모두 준결승에 올라 메달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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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s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