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1500m 준결승' 조해리, 김아랑 올리고 탈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2.15 21: 14

'맏언니' 조해리(28, 고양시청)가 김아랑(19, 전주제일고)의 1500m 결승 진출을 도왔다. 그렇지만 조해리 자신은 결승행이 좌절됐다.
조해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에밀리 스콧(미국)과 몸싸움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처리되면서 준결승에서 탈락됐다. 스콧은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다.
조해리는 선두로 나선 김아랑을 위해 뒤에서 다른 선수들의 진입을 막아내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반면 조해리와 함께 1, 2위를 지켰지만 막판 리지안러우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채 2위로 결승에 진출한 김아랑은 결승 티켓을 따냈다. 앞서 1조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심석희(17, 세화여고)와 함께 결승에서 메달 획득 기회를 노린다.
조해리 탈락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조해리 탈락, 실격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아쉽다", "조해리, 맏언니답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조해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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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s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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