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다나카 마사히로(26)에 대해 동료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적임자가 합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현재 미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다나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두 번째 불펜피칭을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실시한 다나카는 이날 32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불펜피칭에서는 양키스의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선수들이 나란히 공을 던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일본 언론들은 물론 현지 언론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오프시즌 중 ‘홀쭉해진’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비롯, 다나카, 구로다 히로키, 이반 노바가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올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포수 브라이언 맥칸은 사바시아의 공을 직접 받았다.

그렇다면 다나카에 대한 동료들의 인상은 어땠을까. 사바시아는 칭찬을 늘어놨다. 사바시아는 “그의 투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뻤다”라고 운을 뗀 뒤 “내가 들었던 이야기는 모두 다나카가 뛰어나다(great)는 것이다. 우리 팀이 그를 영입해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노바는 “모두가 다나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면서 “그가 수요일 불펜피칭을 할 때 잠시 멈춰서 그의 투구를 지켜봤었다. 정말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는 큰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맥칸 역시 "다나카는 야구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칭찬 릴레이에 가세했다.
단순한 불펜피칭이 이뤄지고 있는 수준이지만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100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다나카의 불펜피칭을 지켜봤다. 대부분 일본 언론 관계자들”이라며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의 양키스 담당기자 브라이언 호크 역시 “다나카가 어디에 가든 인파가 몰리고 있다”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다만 다나카는 특별한 표정 변화없이 자신의 일정을 묵묵하게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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