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4’의 정유미가 가상남편 정준영을 향해 못 말리는 무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정준영에게 노래 선물, 초콜릿 선물은 물론이고 돌고래와 함께 보내는 시간까지 풀코스로 준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는 정준영과 정유미가 제주도로 새해맞이 희망여행을 떠난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영은 민망하든 감동적이든 정유미가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의 주인공이었다.
게임박물관에서 잉카게임을 한 후 이동한 지하식당에서 정준영은 아직 게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의자 뒤로 몸을 숨기며 총을 쏘려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정유미는 남편의 장난이 유치하지만 이를 무시하지 않고 같이 의자 뒤로 몸을 숨기며 응해줬다.

이어 키보드 모양의 빵이 나오자 정준영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단어를 잘라서 만들어주자”고 제안했고 정유미는 ‘LIKE’라고 자판을 완성하고 옆에 하트모양의 초콜릿까지 붙여 정준영에 대한 마음을 수줍게 표현했다. 그러나 정준영은 게임박물관에서 했던 잉카게임의 ‘잉카’를 영어로 표현, 정유미를 섭섭하게 했다.
그림 같은 숙소에 도착해 정유미는 유리창 밖의 풍경에 감탄했지만 정준영은 침대에 누워있고 꿈쩍을 안했다. 정유미는 남편과 함께 풍경을 보려고 했지만 정준영은 누워서 움직이질 않았다.
이에 정유미는 정준영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려고 귤을 먹이려고 하고 이불도 치우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정준영은 시체처럼 누워만 있었다. 정유미는 섭섭할 만도 한데 속마음 인터뷰에서 “구리가 정말 지쳐보였다”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정준영은 줄 선물이 있다는 정유미의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숙소 구석구석 다니며 선물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찾아보던 정준영은 “이 사람이 날 흥분시키네”라며 열의를 보였다. 결국 기타 케이스에 기타가 들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은 정준영은 기타 케이스를 열어봤다.
정준영은 기타 케이스를 열어 보더니 “내가 잘못 본 거 아니냐”고 말했다. 기타 케이스 안에 초콜릿과 사탕이 가득 들어있었다. 정유미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정준영이 잠들어 있는 동안 몰래 준비했던 것. 그러나 정준영은 정유미가 기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남편이 선물해준 기타를 틈틈이 연습해온 정유미는 정준영에게 고백송을 부르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어설픈 연주에 정유미는 크게 민망해 했지만 끝까지 불러 정준영은 만족해했다.
정유미가 정준영을 준비한 것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돌고래테마파크에 가서 돌고래와 시간을 보냈다. 정준영은 돌고래를 보고 무서워하며 돌고래와 뽀뽀도 겨우 하고 물속에서 돌고래가 자신의 주위를 돌자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돌고래의 등지느러미를 타고 수영을 하더니 “완전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 돌고래와 시간을 보낸 후 정유미는 정준영에게 “재미있었냐”고 묻자 “정말 재미있었다”고 답했고 정유미는 맘에 들어 하는 정준영의 모습에 좋아했다.
밸런타인데이 선물, 고백송, 돌고래테마파크 등 제주도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정준영을 위해 준비한 정유미의 정성. 정준영을 향한 정유미의 무한사랑은 누구도 못말릴 정도다. 제주도 여행에서는 정유미가 정준영을 위해 모든 것을 했지만 다음 주 방송 예고에서 정준영이 정유미를 위해 생일파티를 준비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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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 결혼했어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