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는 쇼트트랙에 대한 편견을 뒤집었다.”
안현수(29, 러시아)는 15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신다운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러시아 정부가 발행하는 일간지 ‘RG’는 16일 러시아로 귀화해 재기하기까지 안현수의 역정을 집중 조명해 관심을 모은다. 이 매체는 “빅토르 안은 러시아에 세 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안현수를 영웅으로 대접했다.

이어 “비록 안현수가 500m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1000m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이 100%는 아니었다. 쇼트트랙은 마지막 순간 시속 50km로 질주해야 하는 스포츠다. 체력이 좋아야한다. 29살인 안현수에 비해 경쟁자들은 대부분 젊었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안현수는 실력으로 모든 편견을 극복했다”며 안현수의 금메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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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s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