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큰 관심 속에 첫 훈련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6일(한국시각) 다나카가 참가한 양키스 투, 포수들의 첫 훈련 소식을 전했다. 최근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약 1650억원) 계약을 맺은 다나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훈련에는 다수의 일본 언론을 비롯한 150여개 매체가 집결했다.
현지 기준으로 15일 있었던 훈련에서 다나카는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다나카는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향해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32구를 던지며 자신의 공을 점검했다. 서벨리는 “빠른 볼의 제구가 매우 좋았다”며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날 다나카는 일본인 투수인 구로다 히로키와 롱 토스 훈련을 한 뒤 불펜 피칭을 하고 투수들의 수비 훈련에도 참가했다. 또한 컨디셔닝 런도 함께했다. 다나카는 첫 훈련 직후 “러닝이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많이 뛸 줄은 몰랐다. 나는 조금 느리게 뛰는 편인데, 그래서 힘들 수밖에 없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자신을 찾아온 많은 미디어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이런 관심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몇몇 팬들의 응원도 매우 기뻤다. 그러나 동시에 내가 경기장에서는 이정도 결과(관심)를 거뒀던 적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 훈련에 집중하고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나카가 자신을 향한 관심만큼 성적으로 양키스의 투자에 보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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