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최초로 설립한 '축구산업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1기생 교육이 총 25주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30명 선발에 총 958명이 지원하며 3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교육생은 지난 8월 3일 개강 후 25주 동안 ▲축구산업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중계방송 ▲홈경기개최 ▲마케팅 ▲유소년 ▲클럽매니지먼트 ▲국제업무 ▲지역커뮤니티/사회공헌활동 ▲온라인/뉴미디어 등 축구 행정 실무에 필요한 전체 분야에 걸쳐 강의를 받았으며,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총 3경기를 통하여 현장 실습도 병행했다.
장외룡 감독, 신태용, 이운재 K리그 홍보대사, 김병지 등이 생생한 K리그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줬고, 미디어 분야에는 서형욱,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을 비롯해 백정현 PD(KBS), 김영채 유닛장(DAUM), 김성원(스포츠조선), 위원석(스포츠서울), 최현길(스포츠동아), 김세훈(경향신문), 송지훈(일간스포츠), 김성진(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임경진 아나운서 등 K리그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강의했다.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도 김종(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 강준호 교수(서울대), 김학수 교수(한체대), 정희윤 교수(한양대)가 스포츠 분야의 다양한 이론을 케이스 스터디와 함께 강의했다.
행정 분야에는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원동 부산아이파크 대표를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연맹, 각 프로축구단의 실무 담당자들이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축구행정가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축구산업 취업 희망자 25명 중에서 8명이 현재까지 연맹, 구단, 언론사로 취업하며 32퍼센트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현재 구단 등에 취업 전형을 진행중인 수료생들을 포함하면 1기생의 취업률이 40~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웅수 연맹 사무총장은 축구산업아카데미 수료식에서 "그 동안 축구계에 체계적인 인력 양성 과정이 없었는데 축구산업아카데미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1기 수강생을 배출하게 되었다. 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기술과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축구계에서 큰 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K리그와 한국 축구에 변함없는 애정과 비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스포츠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K리그의 성장 동력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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