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퇴를 선언한 '짜르' 예브게니 플루셴코(32, 러시아)가 하뉴 유즈루(20, 일본)의 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스포츠닛폰은 16일 플루셴코가 하뉴의 새 코치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플루셴코 본인도 "분명히 그의 코치가 될 가능성도 있다"며 부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닛폰은 하뉴가 예전부터 플루셴코를 '동경의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가 처음으로 올림픽에 대해 의식하게 된 것도 플루셴코가 알렉세이 야구딘(34, 러시아)과 필사의 사투를 벌인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라고 덧붙였다.
하뉴는 플루셴코의 '버섯머리'는 물론 고난도의 빌만 스핀까지 프로그램에 넣는 등 그를 따라하는데 열심이었다. 2009년 아이스쇼에서 하뉴를 처음 만난 플루셴코는 "나를 쓰러뜨리면 그 때부터 너의 시대다"라는 이야기를 하뉴에게 한 적도 있다고 스포츠닛폰은 전했다.

플루셴코도 하뉴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브라이언 오서와 결별할 경우 그의 코치가 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플루셴코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하뉴에 대해 "내 아이돌이다. 잘했다. 그는 천재"라며 절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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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