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빅토르 안' 안현수(29, 러시아)에게 축하전문을 보냈다.
크렘린 공식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날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건 안현수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에프에게 축하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푸틴은 축전에서 "여러분들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에 비해 더 빨랐고 강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고 기뻐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믿고 응원한 우리 모든 팬들과 지켜본 관중들의 응원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안현수가 동메달을 차지했을 때도 축전을 보낸 바 있다.
푸틴이 안현수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푸틴이 인정하는 안현수, 러시아 대우 최고네", "푸틴 축전 소식, 안현수 대박", "안현수 금메달 땄다고 축전보낸 푸틴...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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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