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로망스', 귀농 관찰 예능 무난한 출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2.16 11: 28

tvN ‘삼촌(村)로망스(이하: 삼촌로망스)’가 1회 방송에서 무공해 웃음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삼촌로망스’는 농촌에서 자랐거나 실제 귀농을 꿈꾸는 양준혁, 강성진, 강레오, 양상국 네 멤버의 유쾌한 첫 만남과 좌충우돌 적응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서울 모처 식당에서 처음 만나 가장 맏형인 양준혁을 중심으로 서열정리를 한 후 강원도 인제군 소치마을에서 재회, 본격적인 귀농에 나섰다. 촬영당일 무려 체감 영하 25도의 혹한 속에서도 마을 이장을 만나 집과 농사지을 땅을 구하는 등 순조롭게 단계를 착착 밟아나갔다.  

체계적인 귀농을 위해 찾아간 한국 벤처농업대학 예비 귀농스쿨에서는 농업인으로서 자질을 보기 위한 심층면접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실제 감 농삿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양상국은 농촌 사람과 벽을 허물기 위한 한 방법으로 면접관을 위해 센스 있게 다과를 준비해 멤버들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강레오는 ‘마셰코’ 때와는 다르게 귀가 빨갛게 달아올라 긴장한 모습을 역력히 보여주며 솔직한 매력을 뽐냄과 동시에 개인농장을 꿈꾸는 다부진 셰프의 꿈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준혁과 양상국은 물오른 코믹 본능을 뽐냈다. 양준혁은 마지막 테스트로 진행된 농가 심층면접에서 포도농장 비료포대를 나르던 도중 “양상국이 14살 차이가 나는데 나를 부려먹는다”며 톰과 제리 같은 앙숙 케미를 발휘해 배꼽을 쥐게 했다. 우직하게 농사일을 해내는 양준혁과 현란한 말솜씨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양상국은 밉지 않은 캐릭터를 구축하며 최강 코믹 커플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성진은 시골생활 경험은 거의 없으나 귀농에 대한 로망 가득한 삼촌으로 등장, 허당 매력을 무한 발사해 재미를 더했다. 군대에서 익힌 삽질에 무한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귀농 테스트 중 삽질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허당기를 드러내 무공해 웃음폭탄을 안겼다.  
이 날 방송은 최고 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케이블, IPTV, 위성/ 닐슨코리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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