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벨리넬리(28,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새로운 3점슛 챔피언에 등극했다.
벨리넬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야제 3점슛 대회 결승전에서 24점을 폭발시키며 브래들리 빌을 누르고 챔피언을 차지했다.
올해 3점슛 대회는 동부 컨퍼런스의 조 존슨, 애런 아프랄로, 카이리 어빙, 브래들리 빌이 나섰다. 이에 맞선 서부는 케빈 러브, 데미안 릴라드, 마르코 벨리넬리, 스테판 커리로 구성됐다. 각 컨퍼런스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한 2명이 결승에서 맞붙는 방식이었다.

점수계산법도 달라졌다. 1분의 제한시간 동안 5개 지점에서 총 25개의 슛을 쏘는 것은 같다. 다만 2점짜리 머니볼이 종전 5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5개 트랙 중 하나는 머니볼로만 구성이 됐고, 선수가 위치를 지정할 수 있었다.
예선에서 1번 주자로 나선 케빈 러브는 2점짜리 머니볼로만 구성된 2번 트랙에서 슛을 많이 놓치면서 16점에 그쳤다. 데미안 릴라드도 18점에 머물렀다. 이어 마르코 벨리넬리는 마지막에 지정한 머니볼 트랙에서 3개를 넣으면서 19점을 기록했다. ‘3점슛 달인’ 스테판 커리는 막판 5개의 머니볼 중 1개만 넣으면서 16점으로 부진했다.
동부의 올스타 조 존슨은 지나치게 느긋하게 슛을 쏘다가 11점에 그쳤다. 애런 아프랄로는 부진했지만, 마지막 머니볼 5개 중 4개를 넣으면서 15점을 기록했다. 브래들리 빌은 21점으로 예선 최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주자 카이리 어빙은 17점을 넣었지만 탈락했다. 이로써 결승은 마르코 벨리넬리와 브래들리 빌의 대결로 압축됐다.
결승전에서 먼저 던진 벨리넬리는 마지막 머니볼 5개 중 3개를 꽂으며 19점을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빌은 마지막 6개의 공을 연속으로 모두 꽂으며 19점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벨리넬리는 6연속 3점슛을 시전하며 무려 34점 만점 중 24점을 폭발시켰다. 부담감을 느낀 빌은 결국 우승컵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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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미디어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