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러시아 男 아이스하키, 푸틴 앞에서 미국에 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16 13: 25

  
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경기에서 미국에 패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볼쇼이 아이스 돔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A조 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간 끝에 2-3으로 패했다. 연장전 패배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러시아는 1승 1패, 승점 4점이 됐고, 연장전에서 승리한 미국은 2승, 승점 5점이 됐다.

푸틴 대통령이 관중석을 찾아 응원을 펼친 이 경기에서 러시아는 선제 득점을 하고도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러시아는 1피리어드를 0-0으로 마친 뒤 파벨 다츠유크가 2피리어드 중반 선제골을 넣어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미국의 공세에 시달렸다. 캠 파울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2피리어드를 마친 러시아는 3피리어드에 나온 조 파벨스키의 역전골에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다츠유크가 2번째 골을 성공시켜 러시아는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득점 없이 경기를 끝낸 양 팀은 슛아웃에 들어갔고, 승자는 미국이었다. 양 팀이 슛아웃에서 3번씩 성공시키고 4번씩 실패한 가운데 러시아는 8번째로 나선 일야 코발축이 골대 안으로 퍽을 집어넣지 못했다. 반면 T.J. 오시에는 골을 넣어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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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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