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의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안) 사랑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페이스북 팬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안현수가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후 러시아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 하는 사진으로 메인 화면을 바꿨다. 사진에는 "세 번째 금메달-빅토르 안"이라는 설명이 함께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빅토르 안과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에프에게 축하전문을 보냈다. 빅토르 안은 1000m 경기에서 그리고리에프가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다른 선수를 견제하는 등 자신의 금메달뿐 아니라 은메달까지 러시아에 안겼다.

푸틴은 축전에서 "여러분들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에 비해 더 빨랐고 강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 여러분들을 믿고 응원한 우리 모든 팬들과 지켜본 관중들의 응원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며 안현수와 그리고리에프를 칭찬했다.
이날 안현수가 따낸 금메달은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이자 안현수 개인의 네 번째 금메달이다.
푸틴 안현수 금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푸틴 안현수 금메달, 러시아의 영웅이네", "푸틴 안현수 금메달, 정말 대단하다", '푸틴 안현수 금메달, 뭔가 씁쓸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푸틴 페이스북 팬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