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MVP' 롯데 첫 가고시마 청백전 실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2.16 16: 06

롯데가 가고시마 캠프 첫 실전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16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청백전은 가고시마로 캠프지를 옮긴 뒤 치른 첫 실전경기다. 주요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 가운데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청팀 선발은 심수창, 백팀 선발은 장원준이 등판했다. 특히 장원준은 롯데 복귀 후 첫 실전등판을 가졌고, 최대성 역시 재활을 마친 뒤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야수들 가운데는 MVP를 거머쥔 청팀 김문호와 3안타를 친 박종윤, 그리고 솔로포를 날린 백팀 강민호가 돋보였다.

선취점은 청팀이 올렸다. 1회초 2사 후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박종윤이 1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박종윤은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사이 3루까지 밟았지만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
반격에 나선 백팀은 2회 1사 후 강민호의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민호는 심수창의 138km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이어 백팀은 4회에는 런다운 과정에서 박종윤이 저지른 포구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청팀은 5회 김문호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성환과 문규현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오승택이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만루를 채웠다. 김문호는 이정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청팀은 6회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2로 승리를 거뒀다.
청팀 선발 심수창은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백팀 선발 장원준도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무사히 실전등판을 마쳤다. 청팀은 강영식(1이닝 2K 무실점)과 최대성(1이닝 2K 무실점)이 완벽한 피칭을 해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김문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박종윤은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강민호도 3타수 2안타(1홈런)로 활약했다. 특히 강민호는 도루저지 2개를 했다.
롯데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한양대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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