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 서툴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반성을 하며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환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아빠와 함께 도레미송을 부르는 임무를 맡고 당황스러워했다.
그는 아들 안리환에게 뭘 가르쳐본 적이 없는 서툰 아빠. 안리환이 노래를 잘 부르지 않자 어느새 성을 내고 있었다. 똑바로 하라고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마치 축구 감독마냥 눈빛은 매서워졌다. 안리환은 주눅이 들었고 안정환은 “너 그러면 연습 안하고 이따가 바로 부를 수 있느냐”고 다그쳤다.

안리환은 혼자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밖으로 나갔다. 안정환이 나가자 안리환은 혼자 씩씩하게 노래를 불렀다. 그제야 안정환은 답답해하며 자신의 교육 방법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책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너무 주입식 교육을 했나보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아빠로서 고민이 많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안정환이 아들을 걱정하고 자신의 교육법을 자책하는 모습은 좋은 아빠의 모습과 맞닿아 있었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여행기를 다루는 ‘아빠 어디가’는 윤민수·윤후,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김진표·김규원이 출연하는 2기로 꾸려지고 있다. 이날 방송은 충북 옥천 장고개 마을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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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