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박승희 넘어뜨린' 英 크리스티, SNS 닫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16 16: 58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에서 박승희(22, 화성시청)를 넘어뜨렸던 엘리스 크리스티(24, 영국)가 악성 댓글로 인해 SNS 계정을 폐쇄했다.
크리스티는 이번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500m와 1500m에서 연달아 실격당했다. 특히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코너를 돌 때 추월을 시도하다 리지안러우(중국)를 제외한 선수들을 넘어뜨리며 결승의 판도를 바꿨다. 이 때 1위로 달리던 박승희도 영향을 받아 넘어지면서 한국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영국 매체를 통해 크리스티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한국팬들이 크리스티의 SNS 계정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후로도 '사이버 공격'을 당한 크리스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닫았다. 이에 복수의 영국 매체는 크리스티가 한국 팬들을 중심으로 한 공격 때문에 SNS계정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이날 영국 BBC를 통해 "몇몇 사람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학대에 대처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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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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