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장원준 "구질 점검이 목표였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2.16 17: 07

롯데 좌완투수 장원준(29)이 팀 복귀 후 첫 실전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장원준은 16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벌어진 팀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며 속구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공이 다소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리면서 안타 5개를 허용했지만 완급조절과 포수 강민호 도움으로 1실점만을 기록했다.
1회초 김문호와 정훈을 내야땅볼로 처리한 장원준은 손아섭에게 좌전안타, 박종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했다. 계속되는 2사 3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장원준은 황재균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장원준은 2회초 선두 장성우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조성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강민호의 도루저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간단히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사전에 준비한대로 3회가 장원준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선두 조홍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장원준은 다시 강민호의 도루저지로 첫 번째 아웃을 잡았고 김문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정훈과 손아섭을 차례로 땅볼 처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장원준은 "오늘 경기 결과는 크게 만족하지 않지만 첫 실전 치고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구질을 점검하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장원준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전체적으로 체인지업은 마음에 들었지만 슬라이더가 밋밋했다. 아직 페이스가 떨어질 때인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 역시 경기 후 "장원준은 오늘 테스트를 한 것이다. 영리한 선수인만큼 알아서 몸을 잘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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