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오디션 3조,4조,5조의 오디션이 진행된 가운데 현재까지 TOP10 진출자는 샘김 단 한 명이다. 4조는 전원 재대결을 펼쳤고, 5조의 결과는 다음주로 미뤄졌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 3조 샘 김이 생방송 진출권을 잡았고 야오 웨이타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조에서는 완전채(JYP)와 썸띵(안테나), 장한나(YG)에서 재대결을 하게 됐고, 피터한(안테나), 한희준(YG), 브로디(JYP)의 결말은 다음주로 예고됐다.
이날 맨 처음 무대에 오른 것은 야오 웨이타오(JYP), 샘김(안테나), 짜리몽땅(YG)이 맞붙은 배틀 오디션 3조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야오 웨이타오는 루더 밴드로스의 '댄스 위드 마이 파더(Dance with my father)'를 선곡, 차분하게 무대를 이끌어가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많이 발전했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샘 김은 '아임 인 러브(I'm in love)'를 선곡,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함께 부드러운 음색을 조화시키며 엄청난 성장세를 선보여 모두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들은 "안테나 뮤직에 잘 갔다. 지적할 것이 없다. 배틀 오디션에서 가장 놀라운 무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은 YG의 짜리몽땅이 장식했다. 이들은 원래 선곡했던 '난 알아요'를 무대 3일 전에 바꾸는 위기에 처했고 '페이스(FAITH)'를 새롭게 꾸몄지만 "불안하다. 연습 부족이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3조에 이어 배틀오디션 4조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완전채(JYP)와 썸띵(안테나), 장한나(YG)가 우승자도, 탈락자도 없는 상태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된 것.
4조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완전채는 비의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을 선곡, 춤과 함께 노래를 해야 하는 어려운 무대를 잘 소화해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그에 비해 잘 해줬다. 하지만 이제 생방송 진출을 결정해야 하는 지금 시점에 노래 실력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썸띵은 자작곡으로 승부를 봤다. 유희열의 지도 속에 자작곡을 가지고 나온 썸띵은 경쾌한 기타 리프를 선보였으나 심사위원들은 "곡의 몰입도가 떨어졌다. 가사를 풀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다소 개성이 없는 가사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은 YG의 기대주 장한나였다. 그는 재즈 보컬로의 변신을 시도했지만 심사위원들은 "이게 누군가 싶다. 기교만 남았다"라고 혹평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세 팀 중 누구도 TOP10에 진출하지 못한 채 재대결이 예고됐다.
피터한(안테나), 한희준(YG), 브로디(JYP)가 승부를 겨눈 5조의 첫 번째 주자는 피터한이었다.
피터 한은 익숙지 않은 재즈 장르를 선택했다. 존 박의 '이게 아닌데'를 선곡한 피터 한은 묵직한 중저음으로 감미롭게 노래를 시작했으며 시원한 고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고음 발성이 제대로 열렸다. 그걸 확실히 얻어간다"고 칭찬 양현석 역시 이에 동의했으나 "모든 고음을 뻥 뚫는 느낌. 강약 조절이 아쉬웠다"고 장르에 대해 지적했다.
5조의 두번째 주자로 등장한 한희준은 혼신을 다해 가수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불렀다. 그의 노래에 심사위원들은 호평 세례를 퍼부었다. 유희열은 "이 곡을 딱 듣는데 처음으로 드는 생각이 저 친구 곡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고 박진영은 "심사를 할 때 좋으면 그걸 못 감춘다. 첫 소절을 부르는데 안 좋아서 반응이 없었던 게 아니라. 순간 소름이 끼치면서 끝날 때까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이 곡을 쓸 때 정말 아팠다"라고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양현석은 "이제 알겠다. 한희준이 누군지"라고 짧지만 강한 심사평으로 극찬했다.
마지막은 조의 막내인 브로디였다. 브로디의 무대와 심사는 다음주로 미뤄진 가운데 갈수록 긴박해지는 배틀오디션의 결론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날 'K팝스타3'에서는 TOP10을 뽑는 배틀 오디션이 치러졌다. 지난주 권진아와 알맹이 TOP10에 진출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남은 8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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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