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 선짓국 먹고 허세 부리는 꼬마들...'봤나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2.17 07: 16

'아빠 어디가' 성동일과 김성주의 둘째들이 발군의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오빠와 형의 존재감에 버금갈 '아빠 어디가'의 에이스가 될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 2기의 두 번째 여행 경북 안동 편에서는 원년 아빠 멤버인 김성주의 딸 빈과 김성주의 아들 민율의 깜찍하고 놀라운 모습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빈과 민율은 각각 성동일의 장남 준과 김성주의 장남 민국의 동생들. '아빠 어디가'가 멤버들 일부를 개편하면서 새롭게 합류했다. 윤민수가 아들 후와 1기에 이어 2기까지 출연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동일과 김성주는 첫째들 대신 각자의 둘째들을 데리고 여행을 이어간다.

이 밖에 배우 류진과 아들 임찬형, 가수 김진표와 딸 규원,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아들 리환이 새로운 가족으로 가세한 가운데서 이들보다 익숙한 어린이들은 바로 빈과 민율이다. 두 아이들은 1기를 통해 게스트 형식으로 여행을 함께 한 바 있으며 자주 카메라에 잡히면서 미리 눈도장을 받았던 것. 그래서 새로운 2기의 스타트에 두 아이들이 좋은 기운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예상대로 빈과 민율은 친근하면서도 한층 새로운 모습으로 화면을 꽉 채우고 있다. 아직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다른 가족들에 비해 압도적인 적응력과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것.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눈길도 두 어린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는 모습이다.
특히 빈은 이전부터 마치 아들처럼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호평 받았던 상황. 오빠 준을 따라 다니던 동생으로서가 아니라 엄연한 멤버로 합류한 후 빈의 말과 행동은 더욱 과감해졌다. 이날 빈은 안동의 '매운 맛'을 맛보라는 제작진의 미션하에 찾은 전통시장 선지국밥 식당에서 다시 한 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대개의 아이들은 먹기 꺼려하는 선지국밥을 한 그릇 해치운 것.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매우면서도 생소할 수 있는 맛이지만 빈의 입맛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아빠 성동일이 덜어준 선지에 김치까지 올려 쓱쓱 먹어치우는 빈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물론 함께 한 안정환마저 감탄했다.
이 밖에도 빈은 엄한 아빠 성동일마저 손을 댈 수 없는 왈가닥 매력으로 화면을 누빈다. 어지간한 남자 아이들보다도 겁이 없고 능동적인 성격이 천진난만함과 어우러지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김성주의 아들 민율은 압도적인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깜찍한 외모와 애교 많은 성격, 또 엉뚱한 말과 행동들 때문에 이미 분위기 메이커가 된 상황. 즐거울 땐 아무 데서나 노래를 부르고 막춤을 추기도 하지만 꼬마숙녀 규원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며 센 척하는 천생 남자의 기질까지 팔색조다.
1기 시절, 형 민국이 아빠와 여행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가고 싶어 떼를 쓰던 민율은 2기에 새 멤버로 합류하면서 제대로 한풀이를 하고 있다. 여행 출발부터 내내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순진한 모습이 아빠와의 여행에 마냥 신난 민율의 속내를 짐작케 한다.
시청자들은 빈과 민율의 상반된 매력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두 아이들은 2기의 초반 안정세를 돕는 묘수로 평가받으며 '아빠 어디가'의 마스코트로 부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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