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역전 레이업슛’ 우리은행, KDB생명 상대 6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16 20: 41

박혜진의 결승 레이업슛이 터진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상대로 올 시즌 6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 한새는 16일 오후 7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KDB생명 위너스를 52-51로 물리쳤다. 이로써 22승 5패가 된 선두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또 우리은행은 올 시즌 KDB생명과의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른바 ‘강영숙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은 지난 11일 센터 강영숙과 이정현 + 2015년 신인 1순위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우리은행은 시즌아웃된 이선화의 공백을 메웠다. KDB생명은 현재 대신 미래를 선택했다. 강영숙이 이적 후 친정팀과 갖는 첫 경기였다.

신정자, 한채진, 이경은, 이연화 등 호화멤버를 거느린 KDB생명은 13-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DB생명은 2쿼터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단 6점에 막히는 굴욕을 당했다. 우리은행은 24-19로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강영숙은 신정자와 매치업되며 맞대결을 펼쳤다. 일주일 전만 해도 한솥밥을 먹었던 두 선수는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양 팀은 4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1점 차로 치열하게 맞섰다.
KDB생명은 종료 58초전 이경은의 역전 점프슛이 터져 49-48로 전세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이어진 공격에서 임영희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연화는 24초를 남기고 또 다시 점프슛을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에서 박혜진은 2.4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임영희는 팀 최다인 18점을 넣으며 개인통산 3000점을 돌파했다. 승리의 주역 박혜진도 12점을 보탰다. KDB생명은 켈리(14점)와 한채진(13점)이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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