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7엔드 3실점' 女 컬링, 덴마크에 패…4강 사실상 좌절(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16 21: 36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덴마크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패해 4강이 사실상 좌절됐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세션 10 덴마크(세계랭킹 6위)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한국은 2승 5패가 됐다.

2승 5패를 기록 중이던 덴마크를 상대로 한국은 2엔드에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4엔드에 1점을 내줘 1-1 동점으로 한국은 4엔드를 마쳤다.
한국은 5엔드에 다시 1점을 얻어 2-1로 앞서 나갔지만, 곧바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6엔드에서 선공을 했던 한국은 마지막 스톤이 덴마크의 스톤에 맞고 버튼에서 멀어지며 2점을 내줘 2-3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7엔드가 한으로 남았다. 7엔드에서 후공이던 한국은 반전을 노렸으나, 잃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추가 실점해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엔드 막판 2개의 스톤을 버튼 근처에 두고 있던 덴마크는 하나를 더 붙여 3득점을 노렸고, 한국은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을 놓았으나 상대 스톤을 밀어내지 못해 3점을 내줬다.
2-6으로 뒤진 한국은 남은 3번의 엔드에서 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했다. 한국은 8엔드에 1점을 만회했지만, 9엔드에서 다시 1점을 잃었다. 9엔드가 끝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맞섰지만, 4점을 한 번에 따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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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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