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가 등장인물의 30년 후를 조명하는 엔딩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마지막회에서는 왕가네 대가족의 30년 후가 그려졌다.
30년 후, 모두 건강하게 살아 있는 왕가네 식구들은 가족 파티를 했다. 백 살 이후에는 나이를 세어 본 적 없는 계심(나문희 분)과, 가방 디자이너로 성공한 수박(오현경 분), 왕가네에 정을 붙인 순정(김희정 분), 피자 체인점 150개를 연 왕돈(최대철 분),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광박(이윤지 분) 등 모두 잘 나가는 왕가네 식구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등장인물 모두 하얀 머리와 주름살 분장을 하고 과도한 연기를 펼치며, 일어설 때는 앓는 소리를 하는 등의 코믹 연기에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30년 후라니, 깜짝 놀랐다", "예상치 못했던 반전 결말", "'오로라 공주'가 더 현실적이다", "백세 시대를 이렇게 표현하다니 예상하지 못했다", "30년 후에도 행복한 '왕가네 식구들' 잘 봤습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는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내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내는 '참 좋은 시절'이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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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