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판결을 앞두고 있었던 애틀랜타의 수호신 크레익 킴브렐(26)이 소속팀과 연장계약에 합의하며 애틀랜타 팬들을 안도시켰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와 킴브렐이 보장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최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은 킴브렐은 900만 달러(약 94억 원)를 요구, 655만 달러(약 69억 원)를 제시한 구단과 큰 차이를 보이며 16일 판결을 앞두고 있었다.
로젠탈의 보도에 따르면 킴브렐의 보장 금액은 4년 4200만 달러(약 445억 원)다. 인센티브를 합치면 이 금액은 4년 4550만 달러(약 472억 원)까지 뛸 수 있다. 여기에 마지막 1년은 옵션이 걸려 있는데 모든 계약이 성사될 경우 5년 최대 5850만 달러(약 620억 원)의 계약이 된다.

2011년 46세이브, 2012년 42세이브, 지난해 50세이브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하나로 공인되고 있는 킴브렐은 지난해 6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1.21을 거두며 철벽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애틀랜타의 프랭크 워렌 단장(부회장)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마무리 투수와 계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팀의 핵심 선수들과 차례로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핵심 내야수인 프레디 프리먼과는 8년 1억2500만 달러(1325억 원)에 계약했고 훌리오 테헤란과는 6년 3240만 달러(약 34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킴브렐까지 최대 5년 계약을 맺으며 정점을 찍었다.
2년 계약을 맺은 제이슨 헤이워드(2년 1330만 달러)까지 합치면 애틀랜타가 계약 연장을 위해 이번 오프시즌에 쏟아부은 돈만 총액 2억2270만 달러(약 2361억 원)에 달한다. 안드렐톤 시몬스가 그 다음 대상이 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