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그콘서트’ 개그맨들 노출 경쟁..19금 춤춘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17 07: 10

도발적인 의상으로 대중을 사로잡으려는 아이돌 그룹들의 노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개그콘서트’에서도 노출을 선보이는 코너가 늘어나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댄수다’에는 허민이 각선미를 노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생일 기념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선언한 허민. 이에 송준근과 김재욱은 “가서 친구들한테 바람이나 맞아”라며 바람이 나오는 무대로 허민을 밀었다.
이에 허민은 지하철 환풍구 위에서 허벅지가 드러나도록 치마를 펄럭이던 마릴린먼로를 연상케하는 아찔한 포즈로 각선미를 노출했다. 과감한 노출 덕분일까. 방송 후 포털사이트에는 허민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남자 개그맨들의 노출도 심심치 않게 이어졌다. ‘고조쇼’에 출연 중인 정해철은 말끔한 앞모습과는 달리 휑한 모습의 뒤태를 노출하며 반전 재미를 꾀했다. ‘별그대’ 속 김수현을 패러디한 정해철은 “저 너무 추워요”라는 말을 남기며 뒤를 돌아 퇴장, 반전 옷차림으로 관객들을 경악케 했다.
그런가하면 류근지는 두 차례나 노출을 시도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놈놈놈’에서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인 류근지는 안소미와 끈적한 섹시 댄스로 객석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류근지는 ‘시청률의 제왕’에서 아이돌로 등장, 입고 있던 옷을 찢으며 복근을 노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최근'개그콘서트'는 미녀 개그우먼, 미남 개그맨이 늘어난 만큼 호감을 주는 외모나 몸매를 활용한 개그가 늘어난 모양새다. 하지만 기발한 개그소재와 잘 버무러진 시의적절한 노출은 재미를 배가 시킬 수 있지만, 개그의 흐름과 무관한 노출은 지나친 이미지 소비를 유발하며 독이 될 수 있음을 출연자들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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