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9일 전 리버풀에 당했던 대패를 설욕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라운드(8강)에 진출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FA컵 5라운드(16강) 리버풀과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서 1-5로 대패했던 아스날은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고 FA컵 6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전만 해도 아스날보다 리버풀의 승리가 점쳐졌다. 리버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패배가 지난해 12월 30일 첼시전일 정도로 최근 경기력이 좋았다. 반면 아스날은 리버풀에 대패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도 비기는 등 좋지 않았다.
게다가 아스날은 올리비에 지루와 잭 윌셔, 카소를라를 벤치서 대기시키며 총력을 다하지 않았다. 반면 아스날은 다니엘 스터릿지, 루이스 수아레스, 스티븐 제라드, 필리페 쿠티뉴 등 모든 전력을 동원해 6라운드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아스날은 전반 16분 만에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2분에는 체임벌린의 도움을 받은 루카스 포돌스키가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굳혔다. 리버풀은 후반 15분 스티븐 제라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그 이상의 추격에 실패해 두 달여 만에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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