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2분 레버쿠젠, 샬케에 완패... 류승우 벤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17 08: 40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샬케04전서 82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샬케04와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었다. 소속 팀은 1-2로 패배했다.
명예회복에 나섰다. 레버쿠젠은 지난 13일 2013-2014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서 2부리그의 카이저슬라우테른에 덜미를 잡혔다. 당시 손흥민도 연장 포함 120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 곤살로 카스트로, 엠레 칸 등과 선발 출격해 샬케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초반부터 의욕적인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카스트로에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제공했으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위에 그쳤다.
이후 전반 25분 드리블 돌파로 2명을 따돌린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넘어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3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서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아크서클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손흥민이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이후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 37분 율리안 브런트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오는 19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는 사미 히피아 감독의 포석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0분 세바스티안 보에니쉬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8분 결정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라스 벤더가 레온 고레츠카에게 볼을 빼앗기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허용했고, 고레츠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노린 레버쿠젠은 후반 22분 행운의 추가골을 기록했다. 코너킥서 올라온 공이 펠리페 산타나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1-1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방심한 순간 추가골을 내줬다. 샬케는 후반 29분 헤페르손 파르판의 프리킥을 클라스-얀 훈텔라르가 자로 잰 듯한 백헤딩 슈팅으로 연결, 레버쿠젠의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이후 선수 교체를 통해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종료 직전 시몬 롤페스의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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