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추신수 가세로 TEX PS행, CIN 탈락할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17 09: 56

'추추트레인' 추신수(32)로 인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텍사스가 추신수 영입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신시내티는 추신수 이탈 여파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예상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 새롭게 진출할 3개팀과 함께 지난해에는 나갔으나 올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3개팀을 꼽았다. 추신수의 현 소속팀 텍사스와 전 소속팀 신시내티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끌었다. 
ESPN은 '오프시즌 대형 영입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텍사스의 팀 전력이 향상된 것은 분명하다. 이안 킨슬러를 주고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고, 추신수를 거액에 계약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지금 당장 승리하겠다'는 모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몇 년 뒤에는 필더의 트레이더와 추신수 FA 계약을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2014년 당장에는 매우 성공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며 '출루 능력이 뛰어난 추신수는 지난해 득점과 출루율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7위에 그친 텍사스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ESPN은 '더 많은 주자가 나가면 더 많은 득점이 나기 마련'이라며 추신수 효과를 설명한 뒤 '필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때보다 좌타자가 홈런을 치는데 있어 10% 가량 더 쉬워진 구장을 홈으로 삼게 됐다'며 '데릭 홀랜드의 부상이 아쉽지만, 맷 해리슨이 돌아오며 다르빗슈 유는 상위 10위 안에 드는 투수'라는 점을 들어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복귀를 유력하게 점쳤다. 
반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신시내티는 올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SPN은 '신시내티는 좋은 선발진과 강력한 마무리에 조이 보토가 있다. 최근 4년간 3번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신시내티는 올해도 컨텐더가 될 것'이라면서도 '어느 팀인가는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할 것이다. 레즈팬들에게는 불행하게도 그 팀이 아마 신시내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시내티는 야구계 최고 테이블세터 중 하나인 추신수와 작별하는 대신 스킵 슈마커를 영입하는 것으로 끝났다'며 '빌리 해밀턴도 트리플A에서 출루율이 3할8리에 그쳤다. 브랜든 필립스와 라이언 루드윅도 하향세라 신시내티의 득점 생산력에 큰 물음표가 붙었다'고 지적했다. 추신수 공백에 따른 공격력 약화를 탈락할 이유로 꼽은 것이다. 
한편 ESPN은 텍사스와 함께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포스트시즌에 새롭게 진출할 팀으로 꼽았다. 반면 신시내티와 함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작년과 달리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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